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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설이 권유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열렸다. '침범' 야외무대행사에는 김여정 감독, 이정찬 감독,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가 참석했다.

'침범'은 딸 소현의 기이한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이 파괴된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고독사 현장 처리 일을 하는 민과 해영에게 닥친 균열과 공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이날 이설은 "한겨울에 찍었다. 내용이 쾌활하고 유쾌한 내용은 아니어서 현장에서 제가 많이 어두워질까 봐 걱정했다. 근데 유리 언니가 에너지가 좋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치지도 않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더라"라고 말했다.

권유리는 "이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캐릭터 그 자체였다. 찍을 때마다 뭔가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즐기면서 했고 서로 비슷한 에너지로 섬세한 작업을 해나가는 게 느껴졌다"라며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 진심으로 작업하고 현장이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설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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