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이에요' 윤여정이 욕설 댓글을 본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4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배우 윤여정과 김초희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윤여정은 등장과 함께 "사실 나 요즘 우울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손석희의 질문들'에 최화정이 선물한 셔츠를 입고 출연한 윤여정은 "안에 까만 브래지어를 입었다. 스포츠 브라"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지인들의 칭찬도 칼같이 자르는 윤여정은 '질문들' 출연 당시 손석희의 찬사와 칭찬도 뭉개듯 회피했다. 뒤늦게 "손석희 씨가 곤란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 윤여정은 '윤식당'을 하며 댓글 보는 법을 배웠다면서 "거기서 나를 욕하는 걸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를 '비위생적이다' '잘난척한다' '오만하다'면서 욕을 하는데, 나같이 깨끗한 여자가 어디있냐"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윤여정은 "욕 댓글을 보고 칭찬이라면 빨리 말을 못 하게 해야겠다. 빨리 나 아니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꼰대 아니라고 하더니 꼰대짓하네' 댓글을 보고 답글 달고 싶었다. 내가 77세인데 꼰대가 아닐 이유가 뭐냐"고 분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차가운 여자"라고 표현한 윤여정은 "사람들 앞에서 우는 애들 너무 싫어한다. 특히 일하는 장소에서 그러면 그냥 집에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프로의 자세를 강조했다.
최화정은 윤여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 "1998년 드라마 '사랑밖에 난 몰라'에 같이 출연했는데, 선생님이 나한테 '너 아주 멋있어 인사도 안 하고'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윤여정에게 인사를 했던 최화정은 "너무 놀랐지만, '아까 인사했는데요'라면서 눈물을 꾹 참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여정은 "김영옥이 옆에서 쏘삭질했다. 네가 인사를 안 했다고 했다가 쟤 아니라고 말을 바꾸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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