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공


시한부 판정 받은 서준영이 권화운의 기습 사과로 훈훈한 형제애를 확인했다. 또한 엄현경에게 비밀로 한 뇌종양의 고통에 몸부림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용수정(엄현경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 주우진(권화운 분)이 여의주(서준영 분)에게도 사과했다. 갑작스러운 사과에 여의주는 당황했지만, 주우진의 진심에 "알잖아...수정 씨 계획 끝에 누가 서 있는지..."라고 떠봤다.주우진은 "내가 설마...이전처럼 살 줄 알았어? 예전의 나라면 어머니라고 믿고 살아온 그 여자한테 물불 안 가리고 화를 내든지 술이나 마시고 있었겠지"라며 "앞으론 절대 누구한테도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라고 대답했다. 이에 여의주는 "이 이야기를 용수정이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개심한 주우진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용수정은 여의주와 전화로 응원가를 부르다 '섬집아기'를 완곡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용수정이 "코가 맹맹하다"며 "미안해, 의주야 내 마음이 자꾸만 거칠어지는 것 같아. 너한테 뾰족하게 굴기 싫은데"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자, 여의주는 "내가 내일 만나서 사포질 열심히 해줄게! 동글동글 동그랗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얼른 자"라며 응원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다음 날 용수정의 병가 소식에 여의주의 엄마 이영애(양정아 분)가 게스트 하우스로 찾아갔다. 이영애와 용수정이 눈물의 대화를 나누는 사이, 여의주가 게스트 하우스의 담벼락에서 신음을 참으며 뇌종양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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