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4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4기 마지막 부부는 "처음에 나이트에서 부킹을 통해 만났다"며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서장훈이 "아내는 왜 이혼을 원하게 됐냐"고 묻자 진태현은 "이 부부의 사연은 최근 사회의 심각한 문제와도 관련 있는 문제다"고 언급했다.
장인어른, 장모님하고 살고 있다고 밝힌 남편은 "와이프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그동안 저는 애들 케어를 한다"고 얘기했다. 주로 살림은 장모님이 다 하신다고도 덧붙였다. 아내도 아이들 등교 준비를 해야 하는 틈에도 SNS를 놓지 못하는 아내는 "자는 시간만 빼고 거의 하루에 20시간을 SNS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계속 그걸 하는 모습이 불만이다. 아이들 교육에도 무관심하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SNS에 빠져 있는 동안 남편은 퇴근하고 와서도 결국 취침 전까지 홀로 육아를 했다. 이에 박하선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연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내는 대기업의 사내 강사 일을 했었다고 언급했고, 10년 근무 5년 5년은 육아 휴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셋째를 낳고 복직을 하려고 보니까 제 위치가 없어졌다. 셋 낳다 보니까 경단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쇼호스트를 목표로 퇴사를 하게 됐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결국 아내는 그러다 넷째를 임신하는 바람에 꿈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내의 무분별한 소비 습관이 공개됐다. 정해진 생활비 없이 용돈을 받아쓰는 아내는 "매일 거지도 아니고, 그렇게 생활을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저는 남편의 월급을 한번도 받아본 적 없다. 남편의 수입도 모른다"고 억울해했다.또 남편은 주식에 빠져 과도한 투자를 했다며 "뭐 대출 같은 것도 아내 몰래 받아서 코인도 좀 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이 10억 넘게 해 먹은 것 같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1억 정도 된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리기도 했다.
이어진 남편의 반박 영상이 공개됐고, 아내는 청담동 숍에 가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아까 보니까 숍이 되게 좋은데였다. 저것만 해도 돈 꽤 들 텐데"며 놀라워했다. 진태현도 "유명한 (배우) 선, 후배들이 다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꾸밈비는 두 달에 100~200만 원 정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이에 대해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꾸밈비를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아내는 30분 라이브 방송을 위해 방송 준비 시간만 총 5시간이었고, 주유비와 에스테틱 비용과 의상비까지 총약 30만 원을 지출했다. 남편은 "한 달에 여섯번 라이브 방송을 하니까 부담되는 비용이다"고 얘기했다.
제작진이 수익에 대해 묻자 아내는 "수익은 없다. 투자 금액이 더 많았던 것 같다. 1억 원은 썼지 않을까?"고 답했고, 또 그는 "퇴직금으로는 외제차를 샀다. 인플루언서를 하려면 보여지는 것도 중요해서"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저 혼자 벌고 아내는 쓰기만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진태현이 "합숙하는 동안 메이크업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남편은 "누가 온다"며 헤어, 메이크업 출장을 불렀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거짓말 아니냐. 여기 상주하는 헤어 메이크업 담당자분이 있는데"고 얘기하자 아내는 "스타일이 안 맞는 게 아니라 낯 가려서"고 답했다.
박하선은 "저도 출장비가 부담돼서 제가 고치고 안 데리고 온다"고 말했고, 서장훈도 "4기 캠프 동안 출장을 부른 분은 처음이다. 심지어 저희 세명(서장훈, 진태현, 박하선)도 출장을 부른 사람도 아무도 없다. 근데 아내가 출장을 불렀다는 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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