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달라진 일상에 대해 얘기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정말 죄송합니다…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승현은 SBS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남으로 화제가 된 배우다. 특히 드라마 방영 도중 지승현은 '대국민 사과 영상'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승현은 "제작진 아이디어이고 SBS 홍보팀에서 제안하신 거다. '진중하게 사과를 한다'였는데 제가 어디서 심심한 사과의 뜻을 어디서 봤다. 그걸 제가 제안해서 반영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대국민 사과 영상에 대해 신동엽은 "그게 너무 웃겼다. 요즘 감성을 건드린 게 댓글들 보면 글 쓰는 사람들 다 천재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지승현도 "김진상도 되고 지하로 내려가라 등 댓글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승현은 "약간 얼떨떨했다. 조회 수가 100만 넘어가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했다. 드라마 홍보를 했을 뿐인데"라고 소감을 전했고, 신동엽은 "사과를 하려면 지승현처럼 해야"고 칭찬했다.
신동엽이 "이번에 '굿파트너'에서 그런 바람피는 역할을 했는데도 아내는 반응이 어떨까 궁금했다"고 묻자 지승현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잘 봤어요' 하고 지나가면 '네' 하고 지나가면서 '살아보세요'라고 하더라. 캐릭터와 같이 섞어서 재밌게 반응을 해줬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아내에 대해 언급한 지승현은 "'앵두야 연애하자' 영화를 찍는데 아내가 원래 의상 디자이너라 현장에서 만났다. 영화 끝나고 데이트 신청을 해서 몇 번 만나고 했는데 이 사람이 우주 같더라. '결혼을 하면 저런 친구랑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지승현은 "양가 부모님께 부끄럽게도 한 달에 용돈 좀 받아서 생활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장모님 지금 제 카드로 기름 넣고 계시고. 조금씩 조금씩 (효도 클래스를)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엄마 500만 원 꼭 갚을게요. 엄마한테는 500만 원 빌렸어요. 장모님한테 카드 드렸다고 하니까 엄마 보시고 서운하실 것 같아서"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신동엽은 "요즘은 장모님한테 잘 해야 되긴 하는데 엄마한테 꼭 500만 원 갚아라"고 당부했다.
아내에게 했던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밝힌 지승현은 "프러포즈를 원 테이블 레스토랑 빌려놓고 그때 뭐 없었다.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예전에 마침 아내가 해부학 책을 못 샀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서 프러포즈 하면서 해부학 책을 줬다. 그랬더니 아내가 '뭐야?' 반응이 좀 그래서 '내 몸을 해부해 줘'라며 분위기를 풀려고 했다"고 말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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