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네이버TV 생중계
배우 주현영인 '괴기열차'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열렸다. 영화 '괴기열차' 야외무대인사 행사에는 감독 탁세웅, 주현영, 전배수가 참석했다.

'괴기열차'는 조회수 바닥의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공포 실화 소재를 찾기 위해 미스테리한 지하철역의 역장(전배수)을 만나, 여러 개의 괴이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포 영화다.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주현영은 주현영은 실화 베이스 공포 소재를 찾기 위해 광림역에 취재를 나선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았다. 전배수는 다경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광림역의 역장을 연기했다.

이날 주현영은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좋아하는 공포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뜻을 모았는데, '괴기열차'로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뜻깊었다. 이렇게 영화제까지 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첫 장편 영화의 주인공을 맡게 된 주현영은 "사실 저는 대본을 읽기도 전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전에 '괴기맨숀'이라는 영화도 재밌게 봤었다"라며 "다경이의 직업이 공포 유튜버지 않나. 제가 실제로 공포 유튜버 영상을 많이 본다. 촬영 전에 유명한 공포 유튜버에게 자문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이어 맡은 공포 유튜버 다경에 대해 "영화의 욕망이라는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인물이다.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취재할 때마다 욕망에 물들어가면서 파멸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소름 끼치고 무서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괴기열차'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