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이 서로를 상간남, 상간녀로 지목하며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양 측 모두 불륜 사실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았던 두 사람의 흙탕물 싸움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피로감을 주고 있다.
다만, 이혼을 앞둔 이들 부부의 자기 주장과 대중의 피로감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두 사람 슬하 자녀들의 마음이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 2010년 딸 다인 양, 2014년 아들 이안 군을 얻었다. 첫째는 벌써 14세로 중학생 사춘기일 나이고, 둘째 역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두 아이 모두 알 거 다 아는 나이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고 방송 등을 통해 대중에 잘 알려진 탓에 두 사람의 이혼이 공론화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혼 사실이 알려진 것과 두 사람의 싸움이 생중계 되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다. 이혼 사실이 공개되더라도 그 과정만큼은 철저하게 대외비로 진행되어야 맞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급기야 박지윤과 최동석은 건너지 말아야 할 강마저 끝내 건너버렸다. 서로에게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물론 소송 제기야 자유 의사에 따라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했다. 이혼과 소송 모두 자신의 목적과 의지에 따라 결정했으면서 아이들을 언급하고 끌어들이는 것은 너무도 부모답지 못한 처사다.
결국 두 사람은 참지 않았고 공개적인 링 위에 올라 서로에게 주먹을 날렸다. 두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헤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전에 또 다시 공개적으로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들의 상간 소송에 두 아이가 어떤 마음일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아가 상대를 비방하는 인터뷰가 자녀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쌍방 상간 소송의 배경이 아이들의 양육권 싸움에서 비롯된 거라고 변명한다 해도 방법과 정도가 지나쳤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면 이같은 소송전을 펼치기 보다는 자녀들을 위해 어떤 헌신과 희생을 할 수 있는지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향후 상간 소송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에 하루 빨리 쌍방 합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대중의 질타를 받는 이유는 자신의 욕망 실현을 목적으로 하면서 그룹 뉴진스를 이유로 내세운다는 점이다.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그랬다는 식의 변명은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혼과 소송 모두 두 사람의 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인 만큼 자녀들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이 서로를 상간남, 상간녀로 지목하며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양 측 모두 불륜 사실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았던 두 사람의 흙탕물 싸움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피로감을 주고 있다.
다만, 이혼을 앞둔 이들 부부의 자기 주장과 대중의 피로감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두 사람 슬하 자녀들의 마음이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 2010년 딸 다인 양, 2014년 아들 이안 군을 얻었다. 첫째는 벌써 14세로 중학생 사춘기일 나이고, 둘째 역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두 아이 모두 알 거 다 아는 나이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고 방송 등을 통해 대중에 잘 알려진 탓에 두 사람의 이혼이 공론화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혼 사실이 알려진 것과 두 사람의 싸움이 생중계 되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다. 이혼 사실이 공개되더라도 그 과정만큼은 철저하게 대외비로 진행되어야 맞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급기야 박지윤과 최동석은 건너지 말아야 할 강마저 끝내 건너버렸다. 서로에게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물론 소송 제기야 자유 의사에 따라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했다. 이혼과 소송 모두 자신의 목적과 의지에 따라 결정했으면서 아이들을 언급하고 끌어들이는 것은 너무도 부모답지 못한 처사다.
결국 두 사람은 참지 않았고 공개적인 링 위에 올라 서로에게 주먹을 날렸다. 두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헤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전에 또 다시 공개적으로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들의 상간 소송에 두 아이가 어떤 마음일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아가 상대를 비방하는 인터뷰가 자녀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쌍방 상간 소송의 배경이 아이들의 양육권 싸움에서 비롯된 거라고 변명한다 해도 방법과 정도가 지나쳤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면 이같은 소송전을 펼치기 보다는 자녀들을 위해 어떤 헌신과 희생을 할 수 있는지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향후 상간 소송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에 하루 빨리 쌍방 합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대중의 질타를 받는 이유는 자신의 욕망 실현을 목적으로 하면서 그룹 뉴진스를 이유로 내세운다는 점이다.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그랬다는 식의 변명은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혼과 소송 모두 두 사람의 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인 만큼 자녀들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