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립2' 김태리와 신예은이 애틋한 우정을 자랑했다.
1일 유튜브 채널 '테오 TEO'의 '살롱드립2'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이 출연했다.
김태리와 신예은은 10월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정년이'에서 라이벌 관계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신예은은 "'정년이' 국극 공연보러 같이 갔다. 선배랑 만나는 거리 긴장했는데 오자마자 '반가워요 반갑구만'이라고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평소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김태리는 "내가?"라고 생각하다가 "공연 보고 기획사가 가서 얘기를 많이 했다. 예은이가 친언니랑 왔다"고 기억해 냈다.
작품을 함께 하며 친해졌지만, 신예은은 아직 김태리에게 완전히 말을 놓지 못하고 반존대 중이라고. 김태리는 "후배들이 불편해하는 게 느껴지니까 선배들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톡방도 주도하는 적극적인 리더'라는 평가에 "너희들이 안 하니까 그런 거다. 나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김태리와 대립하는 라이벌인 신예은은 "내가 영서 아닌 다른 역할이었다면 태리 언니랑 더 친해졌을 것 같다. 대기 중 촬영하다가 언니 웃는 소리 들리면 질투가 많이 나긴 했다"면서 "언니한테 편지를 썼는데, '다른 친구랑 놀지 말아요 질투나니까'라고 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정년이' 원작 웹툰에서 정년이 역은 영화 '아가씨'에 나온 김태리의 모습에서 참고한 인물이다. 김태리는 "영광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작품을 위해 약 3년간 판소리를 배운 김태리는 "작품에 부담은 없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예은은 "나는 많이 힘들었다. '내가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출연을 고민했는데, 그래도 이 작품을 하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1년 정도 판소리 수업을 듣고 작품에 임한 신예은은 "얘기하면 눈물 난다"면서 "원래 촬영 마지막날 눈물을 안 흘리는데, 언니는 못 쳐다봤다. 보면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서로의 맡은 소리와 무용이 많았다. 서로의 노력을 본 시간이 많아서 애틋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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