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김재중이 장가를 갈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도 몰랐던 과거 연애 잔혹사가 공개됐다.
이날 김재중은 1누나, 2누나, 6누나, 7누나, 8누나와 함께 거실에 모여 가볍게 술잔을 기울였다. 오랜만에 만난 남매들은 학창시절 얘기부터 막내아들의 결혼까지 여러 이야기꽃을 피웠다.데뷔 21년차 가수지만 집에서는 막내인 김재중은 술자리에 필요한 안주를 만들기 위해 8누나와 함께 주방으로 향했다.
누나들 제각각의 취향에 당황한 김재중은 "(이런 식이면) 저는 결혼을 못 하는 거"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누나들 싫어하는 건 다 내 차지였다"고 고백한 김재중은 "나는 원래 닭 껍질 안 좋아하는데, 8누나가 '재중이가 좋아하는 거'라며 밥 위에 얹어줬다. 그래서 이제 닭 껍질 잘 먹는다. 덕분에 편식 안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누나들은 김재중의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비밀을 공개했다. "학생 때 초콜릿 빼빼로 받는 정도였지만, 인기 별로 없었다"는 김재중의 말에 8누나는 "인기 진짜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8누나가 김재중을 찾아오는 여학생들을 모두 정리했던 것. 8누나는 "재중이한테 오는 여자들 다 싫었다. 만나려면 나한테 절차를 밟아야 했다. 재중이에게 오는 연애편지는 내가 다 커트했다"고 밝혔다.30년 만에 인기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김재중은 "진짜 막아야 할 애를 못 막은 적이 있다. 대문 앞에서 첫 뽀뽀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8누나는 "내가 시킨 거"라고 밝혀 경악하게 했다.
김재중은 "내가 8누나 판에서 놀아난 거다. 이게 무슨 10대 연애 잔혹사냐"라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마흔 전에 결혼은 꼭 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대해 김재중은 누나들의 의견을 구했다. 누나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차분한 여자, 센 여자, 현모양처 등 그들이 바라는 며느리상도 다양했다.
딸부잣집 누나들은 "8명 누나의 한 가지씩 닮은 사람을 원하지만, 불가능할 테니 네가 좋은 사람으로 하라"면서 "마흔은 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재중은 "난 장가가기 글렀다"고 한탄했다.
한편, 부모님의 염려와 사랑이 담긴 영상편지에 김재중은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어렸을 때는 너무 무서웠다"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미래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형을 묻자 김재중은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 바른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남윤수 같은 여성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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