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가 그룹 뉴진스의 요구 사항이었던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거절하며 사실상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하니의 건강상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어도어의 입장 발표 직후인 25일 뉴진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촬영 화보를 비롯해 근황이 담긴 사진과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 촬영 화보에서는 다섯 멤버가 모두 있었지만, 이밖의 자체 콘텐츠에서는 하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니를 제외한 민지, 해린, 다니엘, 혜인의 모습만이 최근 공개된 콘텐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니는 해당 콘텐츠 촬영에 불참했다. 콘텐츠 본 영상에는 '하니는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하니의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하니가 콘텐츠 촬영에 불참한 이유가 건강상 문제로 알려지며 팬들 사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뉴진스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요구한 '민희진의 대표 복귀 촉구'는 결국 물거품 됐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결정은 예상대로 '민희진의 대표 복귀 불가능'이었다. 어도어는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향후 5년 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줄 것으로 제안했다.
다만, 민희진은 같은날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다.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이밖에도 민희진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가 지난 5월 '돈을 줄테니 나가라'고 했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며 "모 기업의 심기를 거슬렀다고 공개처형 당하는 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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