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배우 이윤지가 치과의사 남편과 함께 '금쪽상담소' 게스트로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윤지와 치과의사 남편 정한울 씨가 출연해 비하인드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윤지와의 첫 만남에 대해 남편은 "진료실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는 환자와 의사 관계로 만났다"로 밝혔다. 이윤지는 "그러다가 정한울 씨가 깁스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남편은 "갑자기 (이윤지가) 병문안을 오겠다고 하더라"고 얘기했고, 이윤지는 "그날 그 순간에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자는 얘기를 들어야겠는데 내 입으로는 못 말하겠더라. 그(남편)가 절대 말을 먼저 안 하더라. '저 가을에 결혼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윤지의 남편은 "친한 친구들한테 (이윤지가) 보낸 문자를 보여주면서 물어봤더니 친구들이 당구대를 집어던지더라. 그때는 몰랐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윤지는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서, 남편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용기 내서 또 '선생님이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돌아오는 답이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라고 답을 주더라"고 회상했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날 이윤지는 고민에 대해 "MBTI 검사를 해봤는데 정반대더라. 재미로 해봤지만 다르니까 이래서 여전히 100일 만난 사람 같나. 사실을 1년 살았는데"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상당히 상냥한데 내향적인 사람이라 속 얘기를 안 한다. 반면 남편은 외향적이고 현실적인 성향이다. 그래서 여배우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것은 (남편의) 데이터에는 없는 거다"고 얘기하자 남편 정한울도 "영화 '노팅힐'을 보면 그건 영화지 실제로는 없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만나면 이해를 하겠지만 갑자기 여배우가 병문안 와서 '왜 이러지?'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공감했다.

한편 이윤지는 지난 2014년 정한울 씨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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