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하면서 대학생 시절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24일 노상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렸다.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영화는 흥수와 재희의 20세부터 33세까지 13년 서사를 담았다. 실제 흥수의 나이대와 비슷한 노상현은 "영화 속 흥수의 대학 시절이 제 대학 시절이기도 했다. 그런 디테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클럽에서의 음악, 제가 췄던 미쓰에이 춤, 노래 등 그 시절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흥수는 재희와 클럽에 거의 매일 갈 정도로 즐기는 친구다. 실제 대학 생활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다는 말에 노상현은 "안 놀진 않았다. 다들 대학생 때 술도 마시면서 재밌게 놀지 않나. 저도 미국에 있었지만, 파티 문화가 있어서 즐겼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전답사 겸 갔던 (이태원) 클럽은 놀려고 갔다기보단 놀면서 조사를 하러 갔다. 성소수자분들의 분위기를 관찰하고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내달 1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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