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이준이 무릎꿇고 고개를 숙였다
2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MZ가 되어 떠나는 텐션 췍! 하계 MT’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여섯 멤버는 '공포의 방탈출' 잠자리 복불복 미션을 진행했다. 룰은 10분 안에 열쇠 찾으면 실내취침.폐가 등장과 함께 조세호는 "귀신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라며 경악했다. '대탈출' 출신 김종민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폐가가 영화 세트장인 걸 모르는 멤버들은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맏형 김종민은 "진짜 귀신 있는 거 아니냐. 안 좋은 기운 붙어올 수 있다"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첫 순서로 호명된 조세호는 표정을 굳혔다. 이에 딘딘은 "예비 장모님이 보고 계신다"며 응원했지만, 조세호는 손까지 덜덜 떨며 3분 만에 포기했다.
딘딘 또한 중도포기를 선언해 멤버들을 놀라게 헀다. " 귀신은 상관없지만, 문제 못 풀까봐 걱정"이라던 이준은 예상대로 문제를 풀지 못해 실패했다.
조세호와 딘딘은 "귀신은 안 믿지만, 공포 분위기가 싫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아내가 자기야 이상한 소리 난다고 나가보자고 하면 어쩔거냐"고 묻자 조세호는 "나 안 나간다. 같이 나가자고 할 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막내 유선호는 이준과 달리 진짜 겁 없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만, 리얼 MZ 답게 카세트 꽂는 방법을 몰라 미션에 실패했다. 딘딘은 "겁 없는 사람은 멍청하고 겁 많은 사람은 못 들어가"라며 한탄했다.
김종민은 '대탈출'에서 보여준 간헐적 천재 모먼트를 불러오지 못해 실패한 가운데 제작진이 실패를 예상한 문세윤은 "레크리에이션과 과대였다. 장학금 왜 탔는지, 머리로 이 바닥에서 버틴 걸 보여주겠다"고 독기를 뿜어내며 홀로 실내취침을 거머쥐었다.
'밤참 복불복' 3대3 탁구 경기가 펼쳐졌다. 세호팀 조세호 유선호 김종민과 세윤팀 문세윤 이준 딘딘이 치열한 대결 끝에 딘딘 때문에 세호팀이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기상미션 '등산 VS 번지점프' 복불복이 진행됐다. 행선지를 모르는 조세호는 "번지점프대 올라가서 고소공포증 생겼는데 집은 31층 산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조세호를 비롯한 김종민, 문세윤은 5대 악산 중 하나인 삼악산 등산에 당첨됐다. 주사위 던지기로 조세호가 구제됐고, 둘은 산에 올랐다.
50미터 높이 번지점프 미션에서는 유선호, 이준이 도전하고, 딘딘이 구제되어 퇴근했다. 유선호가 용기있게 번지점프를 뛰었다.
홀로 남은 이준은 예능 만렙 2세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무릎을 꿇고 "겁쟁이라고 해도 좋고 욕하셔도 된다. 못 뛰겠다. 차라리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 상어라도 잡겠다"고 읍소했다.
한편, 번지점프를 포기한 이준은 다음 주 스카이다이빙 도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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