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최민호는 지난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남태평 역을 맡아 청춘이 겪는 성장통을 따뜻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극 중 최민호는 '남태평'이 대기업 회장의 숨겨놓은 자식이라는 아픔을 감춘 채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주체성과 이로 인한 이복형인 남치열(정웅인 분)과의 대립, 방황 끝에 자신의 자리를 찾는 과정을 표현했다.
자신을 감추기 바빴던 남태평이 변미래(손나은 분)를 만나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변미래에게만 직진하는 모습을 애정 어린 눈빛, 스윗한 매너와 박력 넘치는 면모를 보여줬다.
마트 보안요원, 태권도 사범이라는 양극의 직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최민호는 드라마 후반부 남치열의 권유로 회사에 들어가며 3번째 변신과 함께 오피스 물까지 소화했다.
최민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데뷔 후 첫 대학로에 입성, 평소 연극 무대를 꿈꿔왔다는 소망을 밝힌 만큼 매일 같이 연습실을 찾으며 무대를 열망하는 '밸'과 일체화되어 관객까지 홀리기에 나섰다.
그가 출연하는 연극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민호가 앞으로 보여줄 배우 활동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민호가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리며,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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