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6' 진영이 전 남편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에서는 출연자들이 한 명씩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이혼 3년 차인 진영은 "전 남편의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난 결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에 상대방의 외도"라며 "상간녀를 발견한 곳이 우리 집 창고"라고 밝혔다. 이에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MC들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진영은 "그때 당시가 코로나 때였다. (전 남편이) 전화가 온 거다.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다고 친정에 가 있으라고 하더라. 잠깐 있다가 오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두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는 장염에 걸렸다고 하길래 죽을 쒀서 집에 가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몇 분 있다가 죽은 이미 쒀놨다. 집이 친정과 가까웠다"고 전했다.
진영은 "집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안에서 잠근 것이다. 잠갔다는 건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냐. 이상해서 벨을 눌렀더니 20~30초 뒤에 남편이 젖은 바지를 가지고 문을 열더라. '무슨 일이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바지를 빨고 있던 중이라 소리를 못 들었다고 태연하게 말하더라"며 "'장염 걸렸다고 해서 죽 쒀왔다. 이거 먹어' 하고 창고에 짐 뺄 게 있어서 창고로 가는데, 남편이 갑자기 내 손을 탁 잡더니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잠깐만 기다려봐' 하고 창고에 들어갔는데 여자가 서 있더라"고 기억했다.진영의 이야기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나왔다. 진영은 "전 남편이 피규어를 좋아했다. 자기 피규어를 구경하러 왔다고 하더라. 그런데 여자를 봤는데 양말을 벗고 있더라. 남의 집에 처음 왔는데 누가 집에 양말을 벗고 들어오냐. 편하게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진영이 추후 이혼 재판을 준비하며 CCTV 영상을 돌려봤다고. 진영은 "다는 못 돌려보고 한 달 반 정도 (분량을) 돌려봤다. 내가 확인한 것만 한 달 반 동안 33번을 왔다갔다 했다. 우리 집에서 잠도 잤다. 내가 자는 그 침대에서 같이 잤을 것"이라고 말했다. MC들도 "오 마이 갓", "너무 화난다"며 분노했다.
진영은 "사건이 있고 2~3일 후에 시어머니에게 상황을 알렸다. (전 남편은) 자기가 엄마에게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 또 거짓말이었다. 그 여자와 숙박업소에 들어가 있던 거다. 안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진짜 아웃이구나. 그날 이혼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진영은 1년 반 동안 재판 이혼을 했다고. 그는 "서면을 내면 또 거짓말을 하는 거다"라고 했다.
진영은 전 남편의 상간녀에 대해 "15살 어린 여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끝날 때까지도 아무 사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얘기하더라"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진영은 그들이 숙박업소에서 나오는 모습을 2번이나 목격했다고.
진영은 "엄마도 아빠도 소송하며 건강도 조금 안 좋아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엄마가 머리가 계속 아프다고 하시더라. 뇌 촬영을 했는데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뇌가 좀 쪼그라들었다더라"며 훌쩍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