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라(임수향 분)이 새 출발을 예고했다.
14일 방송된 KBS2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가 가족들과 함께 새 출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스폰 의혹에 대한 누명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안 좋아진 여론 때문에 캐스팅이 불발됐다.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속상하고 왜 나를 아직도 그렇게 보나 억울하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 상황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사람들 속인 건 아니지만 사람들 속이고 거짓말한 것도 맞으니까 용서 안 하고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털어놨다.
고필승은 "도라일 때도 김지영일 때도 열심히 살았으니까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열심히 하자.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우리 지금은 휴가라고 생각하면 어떠냐"고 위로했다. 이순정(이주실 분)이 칼국수를 만들고 있자 박도라는 박도식에게 "오빠. 우리 그럼 칼국수 가게 할까?"고 제안했다. 박도식은 "갑자기 칼국수 가게냐. 너는 연기해야지"고 만류했다.
박도라는 "당분간은 예전처럼 다시 일 못할 것 같다. 여론도 안 좋고 사람들이 날 받아줄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 먹고살아야 하는데. 할머니 레시피도 아깝고"고 음식점을 해보자고 얘기했다.
박도식도 "그래. 어머니 우리 한번 해봐요"라며 박도라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너 괜찮겠어? 13살부터 배우 했는데 연기 안 하고 살 수 있겠냐"고 물었다. 박도라는 "그래서 나는 다른 일도 한번 해보고 싶다. 사실 나 2년 동안 할머니랑 같이 칼국수 장사했었다. 나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다. 칼국수 장사해서 성공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무슨 돈으로 하냐는 박도식의 걱정에 박도라는 "작은 가게부터 하자. 맛만 있으면 사람들이 찾아 올거다"고 제안했고, 이때 박도준이 "나 2천만 원 있다. 내가 보태겠다. 그동안 일해서 번 돈이다"며 돈을 보태겠다고 얘기했다.
박도라는 가족들과 함께 칼국수 가게 영업을 시작했고, 고필승이 함께 가게를 도와 새 출발을 시작했다.
한편, 공진단(고윤 분)은 진상구(엄효섭 분)이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홍애교(김혜선 분)은 "너 공 씨 집안에서 구박받으면서 서럽게 살았다고 했더니 마리만 없으면 네가 공 씨 집안 주인 되고 아무도 뭐라 못하니까 뭐라도 해주고 싶었대"며 진상구가 마리의 교통사고를 계획했다고 얘기했다.
공진택(박상원 분)도 공진단이 진상구의 친아들인 사실을 알게 됐다. 공진택은 "너 엄마 홍애교, 네 친아버지 진상구, 네놈이랑 셋이 작당해서 우리 마리 죽이려고 했지? 그러고도 무사할 것 같냐"고 분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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