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풍성한 한가위를 더욱 다채롭게 해줄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 맞이 극장 영화는 '베테랑2'뿐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연극과 뮤지컬 작품이 연휴에도 쉼 없이 관객들을 만난다.
#24년 만에 무대에 오른 박성웅
박성웅이 연극 '랑데부'로 24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화제다. '랑데부'는 멜로 2인 연극으로,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 태섭과 지희가 만나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박성웅은 극 중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남자 태섭을 연기한다. 최원영도 태섭으로 관객을 만나며 문정희, 박효주가 지희로 등장한다. 약 100분 동안 진행되는 연극의 등장인물은 태섭과 지희뿐이다. 이미 '랑데부'를 본 관객들은 2인극을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을 향한 호평이 쏟아냈다.
로켓 연구소 소속 박사 중국집 사장 정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두 사람이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다소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색다른 무대가 지루할 틈 없게 한다. '랑데부' 2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추석에도 유쾌하게 '킹키부츠'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대박이 터진 콘텐츠가 있다. 코미디언 이창호가 뮤지컬 배우 이호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롤라역을 소화한 영상이 한 달 만에 647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꾸준히 사랑받았던 '킹키부츠'가 이번 패러디 영상으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가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를 만나 80cm 길이의 특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에선 10주년을 맞이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이 찰리 역으로 박은태, 강홍석, 서경수가 롤라로 분해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감정연기와 더불어 베테랑 배우들다운 가창력, 화려한 군무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만화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냈다.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가 오스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옥주현의 물오른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이고, 김지우, 정유지도 매번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지우는 "저도 돈 주고 공연 보러 다니는데 배우가 아끼는 모습이면 짜증 난다. 보통 17~18만 원 주고 오지 않나. 저도 남편, 딸까지 3명분 예매하면 수수료까지 50만 원 뚝딱이다. 관객들은 퇴근하고 저녁 먹고 달려와서 공연 보고, 그다음 날에는 또 일찍 출근한다. 3일을 할애하는 거다. 공연의 기억과 추억이 오래간다. 대충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제가 가진 소리를 다 쏟고 싶다. 후회하지 않고 싶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0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베르사유 장미'를 즐길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24년 만에 무대에 오른 박성웅
박성웅이 연극 '랑데부'로 24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화제다. '랑데부'는 멜로 2인 연극으로,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 태섭과 지희가 만나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박성웅은 극 중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남자 태섭을 연기한다. 최원영도 태섭으로 관객을 만나며 문정희, 박효주가 지희로 등장한다. 약 100분 동안 진행되는 연극의 등장인물은 태섭과 지희뿐이다. 이미 '랑데부'를 본 관객들은 2인극을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을 향한 호평이 쏟아냈다.
로켓 연구소 소속 박사 중국집 사장 정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두 사람이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다소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색다른 무대가 지루할 틈 없게 한다. '랑데부' 2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추석에도 유쾌하게 '킹키부츠'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대박이 터진 콘텐츠가 있다. 코미디언 이창호가 뮤지컬 배우 이호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롤라역을 소화한 영상이 한 달 만에 647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꾸준히 사랑받았던 '킹키부츠'가 이번 패러디 영상으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가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를 만나 80cm 길이의 특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에선 10주년을 맞이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이 찰리 역으로 박은태, 강홍석, 서경수가 롤라로 분해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감정연기와 더불어 베테랑 배우들다운 가창력, 화려한 군무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만화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냈다.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가 오스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옥주현의 물오른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이고, 김지우, 정유지도 매번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지우는 "저도 돈 주고 공연 보러 다니는데 배우가 아끼는 모습이면 짜증 난다. 보통 17~18만 원 주고 오지 않나. 저도 남편, 딸까지 3명분 예매하면 수수료까지 50만 원 뚝딱이다. 관객들은 퇴근하고 저녁 먹고 달려와서 공연 보고, 그다음 날에는 또 일찍 출근한다. 3일을 할애하는 거다. 공연의 기억과 추억이 오래간다. 대충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제가 가진 소리를 다 쏟고 싶다. 후회하지 않고 싶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0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베르사유 장미'를 즐길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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