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한고은이 4살 연하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한고은, 풍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상민은 결혼 9년 차라는 한고은에 대해 "아직도 한고은 씨는 생선살을 발라 남편 숟가락에 얹어 준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결혼 생활 초반엔 신랑 반찬 내가 챙겨 주고 손 가는 반찬들은 발라 주는 게 일상이었다. 얼마 전부터 신랑이 생선을 발라 나에게 얹어 주더라"고 밝혔다.한고은은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나기 전에 일주일 동안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며 “회사원인데 물어보지 않아도 세세하게 알려주더라. 점심 뭐 먹었어요. 회사원의 생활을 모르는데 재미있더라. 그게 배려라고 느껴지면서 고맙더라. 사소한 일도 공유하다 보니 이야기할 게 많아지고 만나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났으나 한고은은 남편을 식당 종업원으로 착각했다고. 한고은은 "왜냐하면 사진을 안 보고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남편이 너무 애기 같아 보였다. 그렇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남편이 술을 잘 못해서 3, 40분만에 만취가 돼서 보내드렸다. 굳이 나를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너무 싫었다"며 엉망진창이었던 첫 만남을 밝혔다.한고은은 "소개팅 다음 날 계속 카톡이 오더라. 보고 싶지 않았다. 어느 날 일이 끝나가는데 한잔하고 싶었다. 그때 많이 쌓여 있는 카톡을 읽었다"고 회상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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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있는 쪽으로 갔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마중 나와 있더라. 그런 배려가 고마웠다. 수줍어하는 모습도 귀여웠다"고 마음이 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지인이라는 분이 남편에게 '에이, 거 봐라. 네가 무슨 한고은이랑 만나냐'고 하길래 내가 '왜요? 이 사람이 뭐 어때서요?'라고 했다. 한 번 봤다고 감싸게 되더라. 그렇게 1일이 됐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사귀기로한 두 번째 만남에서 바로 첫키스를 했다는 두 사람. 한고은은 “사실 이상형이 아니었던 남편, 반한 포인트는 인자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키스는 내가 먼저 했다, 내가 먼저 안 했다면 우리 신랑은 평생 못했을 것”이라며 걸크러시 매력을 보였다. 이후 세번째 만남에서는 남편이 프러포즈했다며 초고속 러브스토리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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