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이봉원이 박미선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80~90년대 인기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봉원은 ‘사업 확장 자축 파티’를 위해 데뷔 때부터 동고동락한 코미디언 선후배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초대했다.김학래는 이봉원에 대해 "아내 덕분에 살고 있는 개그맨 3위다. 1위는 나, 2위는 최양락"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떨어져 살 게 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김학래는 "안 된다. 못 산다. 매일 얼굴을 봐야된다"면서 사랑꾼(?)면모를 드러냈다.
이봉원은 7번 사업 실패 끝에 8번째 도전한 천안 짬뽕집이 7년째 순항 중이다. 현재 박미선과 어머니는 일산에서 지내고, 그는 천안에서 주로 머무르는 월요 부부인 상황.
이봉원을 만난 친구들은 "오늘 왜 불렀냐. 미선이랑 관계있냐. 서초동 법원가냐?"고 이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봉원은 "재산의 반을 줘야해서 안 간다. 미선이가 안 가려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짬뽕집 2호점 확장' 자축 자리에서 이봉원은 "대출 안 받았다. 짬뽕집에서 번 돈으로 투자한다"면서 박미선은 모르는 '전국 백화점 석권이 꿈'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내 박미선을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봉원은 "아내는 돈 벌어야 한다"고 답했고, 이경애가 홈쇼핑 취소하고 왔다고 하자 "사랑으로 채워주겠다"고 플러팅을 했다. 그러자 이성미는 "미선이한테나 잘하라"고 일침했다.55세에 중식당을 시작하는 이봉원을 보며 김학래는 "그냥 하다 말 거"라고 생각했다고. 앞서 7번 사업에 실패했던 이봉원은 "단란주점, 백화점커피숍, 삼계탕집, 대형고깃집, 프로덕션, 연기학원, 불고깃집 등을 실패했다. 빚만 10억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유도 제각각이었다. 술집을 오픈했는데 심야영업제한이 시작되거나 자리가 안 좋았거나, 사기를 당했다. 사업 실패로 이봉원은 일본 유학비용을 박미선에게 지원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사업 실패로 100억원 빚을 떠안았던 김학래는 "피자집 오픈했다가 건물도 날렸고, 한식집도 전문지식이 없어서 실패했다. 또 미사리 라이브카페도 망했다"면서 22년째 중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아내 임미숙을 꼽았다.
그러자 이봉원은 "다 미숙이 덕이다. 형은 종업원이다"라고 놀렸고, 이성미는 "미숙이니까 데리고 사는 거"라며 혀를 찼다.
최근 상안검수술을 한 김학래는 "미숙이가 성형외과 가는 걸 무서워해서 내가 대산 임상실험(?)을 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전화연결한 임미숙은 "완전 거짓말"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박미선-이봉원처럼 주1회 얼굴보는 주말부부로는 살기 싫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봉원은 임미숙에게 대시했던 과거 연애사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옛날에 대시했었는데 나 싫다고 했다. 학래 형한테 말했더니 '왜 밀고 안 나갔냐'고 하더라"고 밝혔다. 임미숙은 지금 김학래와 이봉원 중 선택하라고 하면 이봉원이라고 답해 배꼽을 쥐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