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가 색다른 라이브 쇼를 성료했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 포레스텔라 라이브 쇼 'FNL : Forestella Night Live (포레스텔라 나잇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FNL'은 포레스텔라가 단독 콘서트가 아닌 라이브 쇼 형태로는 처음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다. 고품격 라이브 가창은 물론, 유쾌한 VCR과 콩트가 함께해 공연 내내 팬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1부에서 포레스텔라는 뉴텔라 3인방으로 변신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형호는 '오징어게임' 영희, 조민규는 제5원소, 배두훈은 펭수로 각각 분장해 '분장실의 포선생님' 콩트를 꾸몄다. 이와 함께 'White Night (화이트 나이트, 백야)'를 시작으로 '보헤미안 랩소디', '달의 아들', '딴따라 블루스', 'Despacito (데스파시토)' 등 적재적소에 감미로운 노래 무대가 재미를 배가했다.
특히 포레스텔라 멤버들이 직접 연기한 VCR 영상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SNL'의 인기 코너인 'MZ오피스'와 'X세대 보고서'를 패러디한 만큼, 프로그램의 주역 김민교가 깜짝 등장해 포레스텔라와 팬들에게 유쾌한 매력을 선사했다.
먼저 'MZ오피스'에서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MZ 조민규, 힙합에 빠진 MZ 강형호와 이들 사이에서 고통받는 대리 배두훈의 캐릭터가 재치있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극중 포레스텔라의 콘서트 기획 회의를 진행하며 여러 차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또 다른 VCR인 'X세대 보고서'에서는 배두훈이 화려한 의상의 X세대, 강형호가 금테 안경을 쓴 기자 '손서키'를 연기했고, 조민규는 다방에서 만난 누나 '조민자' 캐릭터를 맡아 여장에 도전했다. 1990년대를 완벽 재현한 이들의 비주얼이 팬들의 역대급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부에서 포레스텔라는 다시 멋진 스타일의 본체로 돌아왔다. 팬들과 함께 부른 싱어롱 무대 '함께라는 이유'와 'Dream a little dream of me (드림 어 리틀 드림 오브 미)'는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을 전했다. 2부에도 이색적인 VCR과 콩트가 준비돼 눈 뗄 수 없는 시간을 이어갔다.
멤버별 토크쇼와 함께 개인 무대 역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강형호는 'Feeling Good (필링 굿)', 배두훈은 'Watermelon Sugar (워터멜론 슈가)', 조민규는 '사랑의 찬가'를 각각 가창하며 록, 팝,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세 사람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무대이자 5일 음원으로도 발매된 'Piano Man (피아노 맨)'으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앙코르 곡 '숲의 노래', 'For Life (포 라이프)'까지 포레스텔라는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For Life' 때는 군 복무 중인 고우림의 빈 자리까지 핀 조명이 비추고 있어 감동을 안겼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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