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빠니보틀이 모태솔로 탈출기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원지, 채코제가 출연했다.
이날 빠니보틀은 미국 공항에서 발목 잡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 심사할 때 "돈 얼마 있냐, 친구는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그는 "친구랑 나눈 메신저를 보여달라는데 핸드폰을 바꿔서 없었다"고 말했다.결국 세컨더리 룸까지 간 빠니보틀은 통장내역을 요구당했지만, 유튜버임을 증명한 뒤 "웰컴 투 아메리카"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SF 입국심사 까다롭다. 나도 미국에서 잡힌 적 있다"면서 "내가 MC해머 친구라고 밝혀 통과했다"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과의 남극여행 비용 6,000만원을 모두 부담한 빠니보틀. 아형 멤버들이 "노홍철이 내야지. 아직은 홍철이가 돈이 더 많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형을 섭외하는 입장이라 N분의 1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출연료 대신 경비를 댄 거라고 설명했다. 펭귄의 나라 남극에 여행 간 이유에 대해 그는 "자랑하기 좋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게 된 빠니보틀은 "요즘은 좀 조절 중이다. 익숙해지면 못 돌아올까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이수근은 "너 (키 때문에) 이코노미석 안 불편하잖아"라고 저격해 배꼽을 쥐게 했다.
빠니보틀은 원지와의 어색한 관계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커플'인 원지와 채코제는 "코로나 직후 빠니보틀-곽튜브가 함께 다니는 걸 보고 우리도 해보자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같이 다니는데 마음이 정말 없냐"는 질문에 원지는 채코제에게 소개팅을 해줬다고 말하며 빠니보틀에게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형 멤버들이 둘을 자꾸 엮으려고 하자 빠니보틀은 "우리 둘을 10년 동안 무인도에 가둬놔도 아무일도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9년째 될 때 흔들릴 거"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34년 모태솔로'였던 빠니보틀은 "유튜브하고 첫여친이 생겼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민경훈은 "여친 있을 때 장기여행은 어떻게 하냐"면서 연애 관련 이야기에 흥미를 내비쳤다.빠니보틀은 "촬영 미리 해놓고 여친을 불렀다. 영상 업로드 후 시간을 비워놓고 여친을 한국에서 멕시코로 불렀다"면서 "되게 옜날 얘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빠니보틀은 코로나로 지격타를 입은 여행업 때문에 여행 유튜버였던 자신도 위기였던 상황을 토로하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내가 망했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때 만든 '좋좋소'로 칸까지 다녀온 빠니보틀은 "웹드라마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했다. 카메라 한 대로 찍었는데, 차기작 만들고 싶지만 계획은 없다. 유튜브가 훨씬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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