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표창원이 자신의 일 때문에 어린 딸이 위협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아들 표진우 군과 함께 출연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배우 정은표,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변호사 소수호와 함께했다.
이날 표창원은 "강력범죄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가족이 위험한 상황, 범죄자의 협박 등의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2006년 연쇄살인범 김해선(미성년자 3명 살해 및 성폭행)이 자신의 범죄 내용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나를 고소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형선고를 받고도 '평생 내가 여기 있을 것 같냐. 감옥에서 나가면 제일 먼저 네 가족 죽이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가족 노출을 최대한 막았지만, 작은 정보나 인터뷰를 모았다는 범죄자. 8살 어린 딸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승합차가 와서 창문을 내리고 '이리 오라'고 하는 등 여러 번 위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놈이 사주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는 표창원은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범죄예방교육을 했다. 딸아이는 범죄 상황극을 놀이삼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늘 미안하다. 집에서 범죄 사진을 보다가 아이들에게 노출되어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 저 때문에 가족들 늘 어렵고 힘들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표창원은 "딸은 영국 범죄과학 박사 과정에 곧 들어간다. 범죄학 DNA 타고 난 '범수저'라고 하더라"면서 "딸은 이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해서 심리학을 추천했는데 범죄 심리학 점수가 제일 높다고 하더라"고 과시했다.
이어 딸의 안전에 대해 "딸은 무도인이다. 태권도 검도 복싱 등을 배웠다"면서 "범죄 피해자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아들 표진우 군은 "아빠는 자랑스러운 존재다. 강강약약에 정직하다. 배울 점이 많다"며 존경을 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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