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 암기로만 공부하던 중3 도전학생이 '생각하는 힘' 훈련에 나섰다.

지난 1일 방송된 '티처스'에는 육군 소령 아버지를 둔 중3으로, 군인 자녀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갓반고(최상위권 일반고)' 진학을 꿈꾸는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학생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3박 5일 만에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수한 강철 체력은 물론, 중2 때 성적이 전과목 A인 모범 학생이었다. 그러나 성적이 점점 떨어져 결국 '티처스'에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부모님의 엄중한 감시 아래 '군대'처럼 공부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직접 딸의 공부 자세는 물론, 과목까지 체크했다. 매일 7시간씩 공부하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나는 일정에, '영어 1타' 조정식은 "중3인데 그렇게 할 게 있나?"라며 의아해했다. 도전학생은 지난 시험에서 '수학 71점'이라는 난생 처음 보는 점수를 받았기에 더욱 가열차게 공부중이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난 수학을 암기로 했다. 머리로 외워서 풀었는데 안 되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모습에 '수학 1타' 정승제는 "당연히 안 된다. VCR 더 안 봐도 된다"며 문제점을 바로 파악했다.한편, 도전학생은 새로 간 수학 학원에서 고등학교 과정 선행을 시작했지만 수업 내내 알아듣지 못하고 어려워했다. 전현무는 "이건 시간 낭비한 거다"라며 잘못된 선행을 포착했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도 "지금 선행을 할 게 아니라, 고교에 갈 성적을 먼저 만들어라"라며 선행을 반대했다. 그래도 도전학생은 "다른 애들은 이미 다 했다"며 '갓반고' 입학 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선행이 필요하다고 적극 주장했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지금 중등 수학만으로도 벅차서 성적이 낮게 나왔는데 내신은 더 무너질 거다"라며 반박했다. 타협 없는 부녀의 언쟁은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져, 눈물로 마무리됐다.

부녀의 의견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정승제는 현행 테스트에 들어갔다. 그 결과 도전학생은 중학교 개념도 정확히 잡혀 있지 못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갓반고' 진학에는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는 여러 진단 속에서도 오기가 가득 찬 도전학생은 "난 열심히 했다. 증명하겠다"며 '고입 재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고교에 가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전현무는 "좋게 말하면 우직한 건데 나쁘게 말하면 미련한 것"이라며 도전학생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제는 "고입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학생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가 내 고민"이라며 최선의 솔루션을 위해 머리를 쥐어짰다.

기말고사를 3주 앞둔 상황, 도전학생은 '수학 100점'을 목표로 잡았다. 정승제는 암기에 의존하는 도전학생의 공부법을 '생각하는 공부법'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 정승제는 "공식만 암기하면 공식이 생각을 막는다. 왜 이런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다양한 개념의 이유를 찾는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은 암기 습관을 쉽게 고치지 못했고, "문제를 보면 다급해져서 하던 대로 하게 된다"고 어려워했다. 결국 정승제가 도전학생의 집까지 직접 방문해 마지막 순간까지 '생각하는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 도전학생은 92점을 받으며 이전 시험보다 21점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1타 강사인 정승제X조정식과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 '뉴티처스' 장풍, 명지희와 함께 더욱 독해져서 돌아온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매주 일요일 밤 7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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