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선규가 20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최선규 아나운서가 패널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최은경은 "오랫동안 늘 질문을 던지기만 하는 진행자 자리에서 평생을 계셨다"며 최선규가 첫 출연이라고 밝혔다. 최선규는 "제 이야기죠? 제가 왜 여기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방송을 38년 했는데 MC만 했지 이렇게 패널로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MC 박수홍이 "심지어 20년 기러기 생활을 했다고?"라고 질문하자 최선규는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22년까지 기러기 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최홍림은 "그러면 법적으로만 부부지 부부가 아니다"고 얘기했다. 반면 배우 장세진은 "제가 잘 아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최선규 선배님은 전혀. 지금도 너무 애틋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애리는 "제가 사실같이 (프로그램에) 나오면 어떠냐고 했다. 저랑 한 프로그램을 13년을 했다"며 "가족들도 다 많이 알고 하니까. 20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는 것 보고 제가 사실과 다르면 (첨언하겠다)"고 말했다.
최선규는 "기러기 생활 20년 하다보니까 오해를 많이 받았다. 제가 어떤 오해까지 받았냐면 본처하고 애들 둘은 캐나다로 피신시켜놓고 젊은 여자랑 살림을 차려서 뻔뻔하게 교회를 다닌다고 하더라"며 "그게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이어서 뭐라고 할말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선규는 "그 얘기가 한국에서 끝났으면 괜찮은데 캐나다까지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까지 알게 됐다. 한국 사회가 좁다 보니까 이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급히 한국으로 왔다. 알고 보니까 그 여자가 누구냐. 장세진이 여동생이다"고 얘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세진은 "애 아빠는 이무영 감독이고. 사람들이 보는 것만 보다 보니까 제 여동생이랑 최선규 아나운서가 친해서 같이 교회 다니고, 식사하고 거의 식구처럼 가까운 사이다. 캐나다에 있는 형수님도 마찬가지고. 남들은 모르니까 오해를 한 거다"고 설명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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