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난임으로 마음고생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ns윤지'에는 '난임일기 PART 4- 3차 시험관 드디어 두줄을 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윤지는 '2번의 시험관실패 그리고 계류유산 후 3차 시험관에 성공하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 속 김윤지는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아기도 잘 생긴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좀 내려놔야 한다고. 때가 되면 다 올 거라고"라며 "시험관을 하면서 이런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누군 그걸 모르나. 누군 안 그러고 싶나.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쉬우면 진작에 아기가 생겼겠지. 마음처럼 되는 게 없으니 심술이 잔뜩 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1, 2차 시험관 때는 인터넷을 싹 다 뒤져서 착상에 좋다는 음식은 다 찾아 먹고, 혹시나 몸에 무리가 갈까 봐 이식 당일과 다음날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누워만 있어 봤다. 착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던 것 같다. 하지만 두 번 다 피검사 수치는 착상조차 되지 않을 0점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시험관을 시작하면서 굳게 마음먹은 게 하나 있었다. 내 삶을 시험관 과정에 끼워 맞추지 말자. 시험관은 한 부분일 뿐 전부로 만들지 말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가가 올 거면 분명히 와줄 거다"라고 심경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김윤지는 "내 모든 일상생활을 똑같이 유지하며 며칠을 보냈다. 5일 배양 2개의 배아를 이식하고 열흘이 흘렀다. 병원에 첫 번째 피검사를 하러 가는 날 아침에야 처음으로 임테기를 해 보았다. 많은 실망과 절망을 줬던 임테기라 이번엔 많은 기대도 없는 느낌. 마음이 신기하게도 덤덤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기를 확인한 김윤지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랐다. 그는 "희미한 두 줄도 아닌 아주 정확하고 진한 두 줄이었다. 아기가 또 한 번 내게 와 주었구나"라며 감격했다.
김윤지는 지난 2021년 개그맨 이상해·국악인 김영임의 아들 최우성 씨와 결혼해 지난 7월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SBS '동상이몽2'에서 결혼 후 3년간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고, 한 차례 유산했다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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