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지현우가 응급 수술에 들어간다.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1회에서 고필승(지현우 분)이 공마리(한수아 분)을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회복했다.
고필승은 사고 당시 김지영(임수향 분)이 "오빠"라고 불렀던 장면이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했다. 김지영에게 고필승은 "사고 당시에 같이 있었다고 들었다. 많이 놀랐겠다. 미안하다"며 "혹시 그때 지영 씨가 울면서 죽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나보고 지영 씨가 도라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게 꿈인지 환영인지 헷갈린다"고 물었다.
이에 김지영은 "놀라고 당황해서 무슨 소리를 제가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했다. 공진택은 공마리를 치려고 했던 차를 알아봤고, 당시 사고를 낸 차가 대포차라는 것을 알아냈다. 단순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진택은 충격에 빠졌다.
한편, 백미자(차화연 분)은 이순정(이주실 분)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렸다. 백미자는 "저 할망구 재산이 어떻게 될까? 이 집 얻어주고, 지영이 3억이나 줄 정도면 꽤나 될 텐데"라고 의심했다.
이순정이 보자기에 싼 금을 발견한 백미자는 "이게 다 뭐냐. 나도 하나 달라"며 이순정의 금을 빼앗으려 했다. 이에 이순정은 "이거 지영이 시집갈 때 팔아서 줄 거다. 이거 다 지영이 줄 거다. 우리 지영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 잃고 얼마나 불쌍하냐. 부모가 돼서 지영이 거에 눈독 들이지 마라"고 경고했다.
김지영은 "나 기억 돌아온 거 오빠한테 다 말할까. 나 언제 박도라인지 밝혀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데. 이 작품만 끝나면 할머니랑 같이 떠나야겠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고 얘기해 고필승과 이별을 암시했다.
김지영이 떠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고필승은 김지영이 준 대추 생강차를 받고 "예전에 도라일 때도 줬었다. 근데 갑자기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영은 "감독님이 빨리 회복해야 우리 드라마가 무리 없이 촬영을 마치지 않겠냐. 드시고 기운 차려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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