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범수가 늦둥이 딸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가 '57세 꽃대디'로 새롭게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수는 "딸바보로 살고 있다'며 "딱 오십 살에 딸을 얻게 됐다. 반세기 차이가 난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해 57세를 맞이한 김범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딸 때문에 열심히 먹어야 된다"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잠에서 깬 딸의 모습이 보이자 김구라는 "인물이 좋다. 걸그룹 센터상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범수는 "엄마 닮아서 다행이다. 근데 그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김범수는 "한 번의 아픈 경험 이후에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희수 엄마를 만나게 됐고, 정말 운 좋게 결혼하게 됐고 복이 많게도 저렇게 참 귀한 딸을 50세에 낳게 됐다"고 고백헀다.
또한 그는 "제가 50살, 아내가 39살이었으니 나이가 많은 편이라 주사도 맞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는데 그러다 어느 날 출장이 가 있는데 임신 테스트기에 결과를 보고 연락을 했더라.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딸이 영어를 잘한다며 김범수는 "지인의 소개로 우연치 않게 영어 유치원을 가게 됐다. 딸이 좋아하더라. 그러더니 성적도 좋았다. 상도 받고, 잘 하더라고요. 창의적으로 글을 잘 쓴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책을 많이 읽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범수는 "지난 10년간 영어학원에서 전체 1000명 중에서 1등 했다. 강남 영어학원에서 처음으로 1등을 한 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과 멀어져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김범수는 "저는 아직도 태어났을 때의 희수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 희수도 "아빠한테 화내서 미안하다"며 아빠에게 마음을 열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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