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래퍼 산이가 약 3주 만에 사과했다.

산이는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이는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마포경찰서는 래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됐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으로 그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차례 산이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 중이다. 산이와 상대방 A씨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폭행에 도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이는 2008년 데뷔해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이하 산이 전문

안녕하세요. 산이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제 잘못을 꾸짖어주십시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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