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농의 딸' 시골 1등 학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티처스'에는 학원도 없는 시골 환경에 불만이 가득한 중3 도전 학생이 등장했다.
도전 학생은 "이 넓은 땅 보이시나요. 이거 다 제 거다. 양파 약 2만, 포도 약 7천 평을 소유한 농부의 딸이자 전교 1등이다"고 소개했다.
올 A 성적표를 공개하자 정승제 강사는 "자랑하러 나왔다"며 감탄했다. 이어 도전 학생은 "저는 공부를 하고 싶은데 이런 시골 마을에서는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 잠은 죽어서 자도 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전 학생은 의사가 꿈이라고 밝혔고, 이어 시골집을 공개했다. 아빠가 항상 아침 식사를 준비해 준다는 도전 학생의 엄마는 "어제 몇 시에 잤냐"며 아침 식사를 하는 딸에게 질문했다. 도전 학생은 "학원 숙제하느라 새벽 1시에 잤다"며 코피를 흘렸다.
도전 학생은 군에서 지원이 많다고 밝히며 "등교할 때 택시를 보내주는데 학생은 500원에 탈 수 있다. 이번에 수학여행도 싱가포르로 간다"고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교생이 4명인 시골 학교에 등교한 학생은 수학 수업 시간을 공개했고, 선생님이 즉각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보고 정승제 강사는 "엄청난 거다. 전문가가 바로 문제 풀이를 봐주는 거니까. 선생님과 토론하면서 공부하는 건데 너무 좋은 환경이다"며 감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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