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31)의 음주 운전 보도 시 잘못된 영상을 사용했다며 사과했다.
'뉴스룸' 측은 16일 방송 말미 슈가 보도 건을 언급하며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뉴스룸'은 지난 7일 슈가의 음주 운전 사건을 보도하며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했다. 영상 속 남성의 얼굴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뉴스룸 측은 이 남성이 슈가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넘어진 채 발견된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음주 운전이 적발된 K팝 아이돌 중 역대 최고 수치다.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사고 소식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지만, 경찰 측 설명 등을 통해 '전동 스쿠터'에 가까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정식 조사를 위해 소속사 및 병무청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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