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우연일까?'

'우연일까' 김소현과 채종협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최종회에서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이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이홍주와 강후영은 서로 사과하고 포옹하며 한층 깊어진 사랑을 확인했다. "라면 먹고 갈래?" 작업 멘트로 후영을 붙잡은 홍주는 "네가 있는 사진에 나도 함께 있는 거 꿈"이라는 후영에게 "꿈은 이뤄지는 거"라며 애정을 표현했다.박스 의자가 무너지며 후영과 홍주는 서로 끌어안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후영은 10년 전 한국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고1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다른 사람을 만난 아버지가 용서를 빌었지만 어머니가 받아들이지 못해 미국으로 떠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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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영과 홍주는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아침에 같은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들킨 두 사람. 홍주는 백도선(김정난 분)에게 "우리는 후영이를 좋아하는 사이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라며 인사했다.

도선은 "네 인생을 엄마가 선택했다고 생각하냐. 답을 쓴 건 언제나 너였다"면서 투자자를 찾아 독립하려는 후영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선언했다."엄마 결정은 안 변한다. 어떤 엄마가 아들 인생 망치는 걸 보고만 있겠냐"는 도선에 대항하며 후영은 "내 결정도 변하지 않는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도선은 홍주에게 카드 건네며 "후영이가 골랐으니, 나도 홍주씨 마음에 든다. 후영이랑 같이 미국 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후영이 미국에 돌아가면 오래 못 나온다. 미국 가서 같이 살자. 후영이는 다 포기했는데, 홍주씨는 마음이 그 정도도 안 되냐"고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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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영이와 같이 있고 싶은 홍주는 "이게 기회가 아닐까 싶다"면서 김복남(김원해 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가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와라. 네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라. 홍주 넌 나한테 자랑스럽고 아끼는 제자"라고 응원했다.홍주는 후영의 연락을 피하며 고민했다. 모교에 온 두 사람. 홍주는 "널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짧은 만남의 시간을 아쉬워했다.

이에 후영은 "같이 미국 가자. 나는 너 없이 안 될 것 같아. 너랑 또 떨어질 자신이 없어.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홍주는 "나 너 좋아해. 이렇게 좋아서 어쩌나 싶을 만큼 네가 좋아서 떨어지기 싫어. 근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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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소중한 것들이 다 여기 있는 거 안다. 하고 싶은 일도 여기 있지. 역시 이 정도로는 안 꼬셔지는구나 이홍주"라고 말한 후영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홍주에게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누가 와도 이홍주 끄떡없겠어. 못 꼬셔"라며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홍주가 버린 방준호(윤지온 분) 책,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를 돌려주며 "홍주야 계속해서 잘 부탁해, 내꿈. 나 다시 올 거다. 네가 사는 세상으로 내가 올게. 그땐 내가 안 놔줄 거"라고 말했다.미국 간 후영을 짧으면 6개월 혹은 기한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도 홍주는 "후영이 온 후로 매일매일 방학 같았다. 종일 마음이 간질거려서 좋았다. 봄 방학이었나? 짧아서 설레잖아"라며 추억으로만 남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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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특별 수업을 진행한 방준호는 다음 작품에 대해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했지만 결국 헤어져야 하는 사랑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그 여자가 남자를 버렸다"고 말해 김혜지(김다솜 분)를 어이없게 했다.

한편, 후영이 떠나는 날 홍주는 일을 핑계로 배웅하지 않았다. 쓸쓸하게 공항에 앉아 있는 후영 앞에 깜짝 등장한 홍주는 "연차가 너무 많이 남았더라"면서 "이거 우연 아니다. 내가 너 찾아낸거야 너 구하려고"라고 말했다.

후영은 "덕분에 살았다"며 홍주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게 된 건 우연일까? 후영과 홍주의 만남은 스쳐 가는 우연으로 시작해 운명적인 선택을 거쳐 삶의 방향을 바꿔놓으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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