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김구라 아들 그리가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며 결혼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그리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이날 그리의 집에 임원희와 허경환이 방문했다. 두 사람은 그리에게 "너 혹시 여자친구 있니?"라고 물었고, 그리는 "여자친구는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는 알고 지낸 지 5~6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고백을 못 했다며 "제가 군대 가기 전에 성사가 됐더라도 그분은 저를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냐. 저는 이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경환이 "네가 제대하면 스물아홉 정도 되잖아. 만약 이 분이 널 기다려주면 넌 결혼 가능성도 이분과 생각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그리는 "계획대로 만나게 되면 2~3년 안에 결혼하겠죠"라고 밝혔따.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남진은 "남자가 좋아한다면 표현 한 번 해야 후회가 없다. '내가 표현을 안 해서 여자가 떠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응원헀다.

허경환은 김구라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군대도 있는데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조금 그러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내가 방위 출신이다.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너 왜 주접떨고 그래?'라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엇나가면 부모 역할을 하겠지만 아들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그럼 오케이'라고 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리가 나이가 있지 않냐. 지금 입대하는 친구들이 그리보다 어린애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것도 신경 안 쓴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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