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이종원이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인물의 다채로운 면면을 그려냈다.

지난 9일(금)과 10일(토) MBN에서 방송된 '나쁜 기억 지우개' 3, 4회에서는 나쁜 기억을 잃고 180도 달라진 형과 새로운 관계에 놓이게 된 이신(이종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이신이 형 이군(김재중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강에 빠져 의식을 잃은 이군을 최초로 발견한 이신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형이 스스로 강에 뛰어들었다"는 그의 진술 속에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이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군의 치료를 맡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경주연(진세연 분)과 이신 사이에도 묘한 기류가 피어올랐다. 이신은 바닥에 쏟아진 테니스공을 함께 주워준 주연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폭풍 플러팅'을 하는 한편 자신의 강박증과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상담받으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 갔다.

이처럼 이종원은 미스터리와 로맨스 사이 줄타기를 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이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인 이신이 어떤 반전 행보를 보여줄지, 두 형제의 삼각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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