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오는 11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탈북민이 직접 촬영한 2023년 북한 내부 영상을 통해 최근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처참한 실상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023년 5월 세상을 놀라게 한 일가족 9명의 목선 탈북 사건. 그리고 이 탈북의 첫 시작점이었다는 장남 김일혁 씨는 “6.25 전쟁은 민족의 전쟁이 아니라 김일성의 전쟁이다”라고 말하던 아버지의 조기 교육 덕분에 탈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주민들의 생활고가 극심해지자 한국행을 결심했고 그 이후 북한의 끔찍한 현실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북한 내부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직접 촬영한 45분 분량의 2023년 북한 영상이 최초 공개된다.


공개되는 영상에는 북한 자본주의 상징인 인력 시장 일명 ‘서성 거리’가 생겨난 모습도 담겨 놀라움을 자아낸다. 당이 지급하는 월급으로는 쌀조차 구할 수 없는 현실에 거리로 나가 직접 노동을 구해야만 하는 북한 주민들. 하지만 이마저도 보안원의 삼엄한 감시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단속의 눈을 피한 특별한 돈벌이까지 등장했다는데. 바로 중국에서 약재로 인기가 좋은 ‘거머리’와 ‘사마귀알’ 사냥. 일혁 씨 또한 사마귀알 8kg을 사 모았다가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히면서 알을 팔지 못해 생긴 충격적인 헤프닝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참신하고 상상 불가한 돈벌이 수단에 대해 속속 밝힐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김일혁 씨가 제공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현장을 충격과 공포로 빠트린 북한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한 어부가 보위부에 의해 총격을 당했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너무나도 사소해 스튜디오를 더 큰 충격으로 몰아갔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극심한 식량난에 자녀를 버리고 떠난 부모에 의해 고아가 된 6살 아이의 영상까지 공개되며 출연진 모두가 눈물을 보일 정도였다고.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현재까지도 미사일과 대남 오물 풍선에 1조 4천억 원 이상을 들이며 민생을 돌보지 않는 상황. 극명하게 갈리는 김정은과 주민들의 삶을 이만갑에서 조명해 본다.




최초 공개되는 2023년 북한 내부 영상 속 북한 주민의 처참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8월 11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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