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우연일까?'

'우연일까?' 김소현이 채종협에게 키스했다.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는 이홍주(김소현 분)가 강후영(채종협 분)을 향해 마음을 열었다.

이날 강후영은 키스 후 "나는 너 좋아했고, 좋아해. 이 말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다. "난 너 안 좋아했고, 안 좋아해. 앞으로도 쭉 그럴 거다. 우리 친구잖아"라는 홍주에게 후영은 "키스까지 해놓고 무슨 친구냐"면서 흔들었다.하지만 후영에게는 엄마 백도선(김정난 분)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지시하던 존재. 백욱(최재철 분)의 걱정에도 후영은 미국 다녀오면 한달 이상 걸린다는 생각에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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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호(윤지온 분)은 홍주를 향한 그리움에 몸부림쳤다. 홍주가 보낸 검은 러브레터를 보며 '검은색은 어떤 색으로도 변하지 않으니까 오빠를 향한 내 사랑은 검은 색이야'라던 말을 떠올리고 오열했다.

준호는 '전화 안 받으면 작품에서 빼겠다' 등의 협박성 멘트를 보냈지만, 홍주는 무시했다. 그리고는 "이별까지 연애라더니. 내 연애도 진짜 끝이 나나보네"라고 중얼거렸다.

키스 후 홍주는 어색함에 후영을 피해다녔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쳤던 후영의 모습, 그리고 돌연 미국 이민으로 자퇴 소식을 알린 강후영의 빈 자리까지.홍주는 "그 끝이 어떤건지 다들 알면서 그 아픈걸 왜 하는지. 안해도 잘만 살지"라며 사랑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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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는 후영에게 어제일을 잊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후영은 "키스한 거, 아님 좋아한다고 한 거?"라며 말했다. 친구라고 선을 그었지만, 후영은 "난 지금이 더 재미있다. 나 신경쓰여 죽겠잖아"라고 능글거렸다.

혜지는 손경택(황성빈 분)과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고 밝히며 "강후영 밀어내지 말라고 그런 거"라고 진실을 털어놨다. "안 무서워? 좋은 기억, 좋은 관계, 그 사람까지 잃을지도 모르는데"라는 홍주의 말에 혜지는 "무서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닐까"라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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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관계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홍주는 후영의 옆에 앉았다.

홍주에게 떠난다는 건 트라우마와도 같았다. 엄마, 이모 그리고 방준호까지 여행가방을 들고 홀연히 그의 곁을 떠났다. 꿈에 나온 후영이 공항에서 떠날 것 같이 "돌아가야지. 너는 나 안 잡을 거잖아. 나 정말 가?"라고 물었다.

잠에서 깬 홍주는 "가지마. 나 너 미국가는 거 싫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안 간다"는 후영에게 "무르기 없기다"라는 말과 함께 키스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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