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을 종횡무진하던 이정은과 정은지, 최진혁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는다.
오늘(4일) 마지막 회를 앞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이하 ‘낮밤녀’)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이정은(임순 역), 정은지(이미진 역), 최진혁(계지웅 역)의 종영 소감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이정은은 어느 날 별안간 20대에서 50대에서 변해버린 인물 임순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역시’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시니어 인턴에 선발된 후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모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임순의 의욕과 열정 가득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이에 이정은은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어떤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스태프들과 협업한 현장이었는데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참 보람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전했다.
이어 정은지는 8년째 취업 준비 중인 이미진 역을 맡아 청춘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 시청자들과 밀도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스릴 넘치는 이중생활부터 계지웅(최진혁 분)과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까지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 톡톡 튀는 즐거움을 안겨줬다.정은지는 “처음에는 미진이가 가진 삶의 속도가 저와는 다른 것 같아 ‘미진이는 왜 이렇게 모든 걸 망설이고 겁낼까?’ 물음표가 많이 붙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미진이의 속도도 충분히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미진이와 같은 속도를 가진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는 말로 뭉클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진혁은 검사 계지웅 역으로 분해 서한시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것은 물론 사랑에 빠지게 된 남자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펼쳐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건을 향한 집요한 집념과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한데 어우러진 최진혁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 계지웅 역할을 떠나보내며 최진혁은 “연기 인생 중에 제일 분위기가 좋았던 현장이었고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서한시 연쇄 살인사건은 진범 공기철(배해선 분)이 검거되면서 드디어 해묵은 먼지를 털어낸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이미진의 노년 타임에 숨겨진 비밀 뿐, 과연 그녀는 속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 마지막 회가 궁금해진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16회는 오늘(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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