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쿠싱 증후군으로 95kg까지 체중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이은하가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며 건강 문제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사실 제가 모습이 많이 변했고, 많이 아팠다. 갑자기 쿠싱 증후군 때문에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1년 만에 35kg까지 쪘다. 95kg까지 나갔다"며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관절이 버티지를 못했다. 양쪽 무릎 연골이 차례로 닳아 없어져서 한쪽을 수술했고, 두 번 인공 관절 수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의사 민혜연은 "쿠싱 증후군은 호르몬 장애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증상이 비정상적인 복부 지방과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고,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하는 "뼈 마디마디가 다 관절인데, 손가락 관절에도 변형이 왔다"며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목소리는 살아 있으나 무대에 꼿꼿하게 서서 예전처럼 시원하게 노래 부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저한테는 그게 최고의 숙제다. 끝까지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로트가수 정정아와 물놀이를 즐긴 후 능이 백숙을 먹으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은하는 "내 평생 시집을 갈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고, 정정아는 "가야지"라고 얘기했다.
정정아가 "6개월 전에는 손동작 하나도 힘들어했는데 몸놀림이 가벼워졌다"고 얘기하자 이은하는 "무릎 수술을 한 이후 22kg 정도 뺐다. 아직도 근데 15kg 줄여야 한다"고 고백했다.
앞서 이은하는 지난 2022년 방송된 KBS2 '아침마당'에 출연해 "2021년 4월 유방암 판정을 받아 수술했다. 방사선 치료를 받다 사찰에 들어가 6개월 정도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편 1961년생 이은하는 1973년 노래 '님마중',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등의 히트곡으로 1970년대 레전드 스타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