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갈무리

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당일에 촬영을 취소 당했다고 고백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야! 재발아~ 우리가 언제 부탁하디?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석윤 감독을 언급하며 "그래서 내가 그 얘기를 했다. 석윤이 형이 감사하게도 본인이 연출할 때는 나를 캐스팅 해줬다. 그날도 캐스팅돼서 방송국에 가는 길이었다"며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갈무리

이어 유재석은 "제가 방송에서 에둘러서 얘기를 한 적 있다. 그 당시에는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분이 계셨다. 전화가 와서 '오빠 너무 죄송한데요. 오늘 감독님이 예비군 훈련을 가셔서 다른 감독님이 연출하셔서 그냥 가시라고'라며 당일에 촬영 취소 통보를 하더라"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별로 큰 역할도 아닌데, 작은 역할이었다. 내가 이 사람한테 무슨 잘못을 했지? 내가 스타가 되겠다는 것도 아닌데"며 "KBS 본관 옆에 차를 대고 20분 동안 울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갈무리

그는 "시간이 지나서 제가 (예전에 출연했던 방송에 대해) 잠깐이든 나온 거 보니까 왜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안 했는지 알겠더라"고 털어놨다.

김용만도 "그때 우리가 다들 어색했다"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우리 모두 연기를 너무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예전에 캐스팅 안 되면 솔직히 불만 갖고 그랬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고 얘기했고, 김용만은 "우리끼리 너무 재밌다고 칭찬했다"며 웃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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