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서동주./사진=텐아시아DB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서동주가 경매로 산 폐가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인생 2막 10년차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했다.서동주는 하버드대 출신 6살 연상 재미사업가와 결혼해 5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엄마와 같은 교회 다니는 분 소개로 만났다는 서동주는 27살에 결혼을 빨리 했던 이유에 대해 “사실 막 계기는 없는 것 같다. 당시 친구들이 결혼을 하긴 했다. 남들 다 가니 도태될 것 같은 생각에 빨리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린데 왜 그랬을까 싶다”고 후회했다.

서동주는 “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을 때 결혼해서 헤어진 게 제일 크다고 본다. 엄마가 절 키우기를 현모양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어서 스스로 그런 스타일인줄 알았나 보다. 인내심이 많고 희생정신이 강한 줄 알았는데,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다양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던 것이 제일 큰 이혼의 이유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내 모습과 결혼하고 살면서 느끼게 된 내 모습에 괴리감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자아를 찾기 전에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내가 이런 성격이 아닌데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동주는 “엄마, 아빠도 비슷한 시기에 이혼했다. 내 이혼만 있으면 부모님에게 의지할 수 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니까 기댈 곳이 없어 더 외롭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혼하고 오래된 분들은 그럴 거다. 전생 같다. 기억이 흐리다. 개인적으로 인생 10막 정도 느낌이다. 이제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집에서 좀 더 즐겁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서동주는 경매로 낙찰 받은 집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제가 한국에 와서 3년간 월세를 살았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구입하게 된 저의 삶의 터전이다. 조금이라도 시세보다 싸게 샀으면 좋겠는 마음에 법원 가서 경매에 모의로 참여해보고 실제로도 참여해보고 하다가 이 집을 낙찰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이 “집 상태가 괜찮은 거냐”며 걱정을 하자 서동주는 “눈물이 살짝 맺혀 있다. 경매는 사실 안을 잘 못 들여다본다. 터가 넓으니까 이런 마음으로 했는데 까니까. 싸게는 샀다”며 리모델링 중임을 밝혔다.

박나래 역시 경매로 저택을 낙찰받은 바 있다. 박나래는 2021년 7월 경매를 통해 55억7000만원에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낙찰받았는데, 3년 만에 15억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또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서동주는 2세를 바라는 모친과 외할머니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난자를 얼려놨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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