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1996년생 문가영·1994년생 이선빈, 올해 세 작품 공개 예정
전문직 역할에 목말랐던 문가영, 드디어 꿈 이뤘다
이선빈, '이광수의 여친' 아닌 배우로서 존재감 드러낼까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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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업계 불황으로 작품을 하지 못한다는 몇몇 배우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작을 연달아 확정하며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30대 초반 배우 문가영과 이선빈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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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문가영과 최현욱 주연의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첫 방송 된다. 이 작품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 분)과 가슴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악연이 된 두 사람이 직장에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앞서 문가영은 2022년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바 있다. 작품 자체는 호평받았지만,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 작품에서는 6살 연하 최현욱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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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드라마 '서초동'과 영화 '먼 훗날 우리'까지 올 한 해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소속사 키이스트를 떠나 김수현의 전 매니저였던 신효정 대표와 손잡고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아역부터 연기를 해온 그는 '여신강림'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고,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00만명에 달한다.

문가영은 지난해 산문집 '파타'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지만, 드라마·영화 작품은 없었다. 이때 집중 촬영한 작품을 올해 차례로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문가영은 배우로서 전문직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갈증을 느껴왔다. 그런 가운데 이종석의 3년 만의 복귀작 서초동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게 되며 새로운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는 그에게 더욱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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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보다 두 살 많은 1994년생 이선빈 또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올해 공개 예정인 드라마 '감자연구소', '달까지 가자', 영화 '노이즈' 등 최소 세 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숨비소리', '수능, 출제의 비밀', '미션 투 파서블' 등의 작품도 거론되나,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이선빈은 내달 1일 베일을 벗는 감자연구소에서 강태오와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강태오의 전역 후 복귀작이다. 동갑내기인 강태오와 이선빈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키운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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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은 꾸준히 작품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천방지축 캐릭터를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배우로서의 대표작보다 '이광수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가 더 먼저 떠오른다는 점은 아쉽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선빈은 올해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할 기회를 맞이한 만큼, 이광수의 여자친구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표작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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