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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조동아리'가 '유재석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코미디언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이 뭉쳐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를 개설한 가운데 첫 게스트만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게스트가 무려 국민 MC 유재석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이다. 유재석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30일 기준 구독자 약 9만 명인 채널 '조동아리'. 유재석이 나온 회차의 영상 조회수는 208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구독자 대비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유재석이 게스트인 건 새롭다", "유느님 하드캐리", "조동아리에서 막내롤인 유재석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지난 26일 '조동아리'에는 유재석이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대표 사모임 조동아리의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 유재석은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아리는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수다 떠는 이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김영만, 지석진, 김수용은 "조동아리가 사실 (입을) 터는 거다. 술도 안 먹는 애들이 아침부터 턴다고 해서 조동아리"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유재석은 '조동아리'에 섭외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 처음 봤다"고 실소를 터트리며 "섭외가 한 달 전부터 왔었다. 그래서 제가 촬영 가능한 날짜를 드렸다. 그랬더니 그 날은 안 된다고 하더라. 또 드렸더니 그날도 안 된다고 하더라. 근데 그 두 번이 다 용만이 형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죄송한데 저도 게스트분들이 오시는 시간에 되도록 맞추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안 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래 놓고 이 형이 자꾸 내 욕을 하고 돌아다니는 거다. '아니 이 XX가 요즘 바빠졌다고 형들이 부르는데 안 와?'라고 하더라. 웃기는 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유재석 후광을 본 '조동아리'가 '핑계고'처럼 유튜브 시장에서 꾸준히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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