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누리꾼 사이 번아웃 추측을 방지했다.
지난 25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음을 망각한 삶과 죽음을 시시각각 의식한 삶은 서로 완전히 다른 상태다. 전자는 동물의 상태에 가깝고, 후자는 신의 상태에 가깝다"는 톨스토이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 글은 번아웃이어서 올린 거 아니고 단지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자각하며 살자는 희망의 글이다. 억측은 무리다. 저 심하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서연은 4월 "가끔 생각한다. 나는 무슨 팔자여서 단 하루도 편히 못 쉬는 걸까. 내가 나를 다그친다. 쉬지 말라고. 편히 쉬어도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며 "근데 진짜 한계다. 이럴 때 꼭 성장하는 걸 알기에 또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인 줄만 알아. 말할 힘도 없어요. 내 친구 가족들아"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글에 팬들은 진서연이 번아웃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진서연은 같은 날 "행복한 외침이니 걱정하지 마라. 연극 연습 막바지여서 그렇다. 잘하고 싶은 욕심에 버둥버둥"이라며 해명했다.
진서연은 5월 예능 '편스토랑'에 출연해 "(연극) 첫 무대 때 숨이 안 쉬어졌다"라며 "우울증과 공황증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다니며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의 긍정적인 면은 진서연의 변화를 이끌었다. 진서연은 "'어쩌면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를 알게 됐다"며 "그 사람 때문에 바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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