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형택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21년차 이형택♥이수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형택의 사춘기 아들,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는 아내의 말에도 "오래 전부터 약속이었다"면서 스크린 골프를 치러 나갔다. 무릎 수술 6개월 만에 골프를 치게 된 이형택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쳤다하면 온그린, 프로급 퍼팅 실력이라고. 김구라는 "이형택 골프 잘친다. 완전 싱글"이라고 증언했다.
이형택의 골프 메이트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 이형택이 아내의 간섭에 스트레스받는 모습을 보이자 결혼 22년차 홍성흔은 "형은 결혼 몇 년 차인데 아직도 눈치를 보냐. 나는 일주일에 4번 골프치러 간다. 집에서 잘 못하는 거 아니냐"고 우쭐한 태도를 보였다.
게임은 이형택이 앞서가는 가운데 분노한 아내의 전화가 걸려 오자 삐끗하는 모습으로 홍성흔을 즐겁게 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은 갖되 눈치 보는 건 아니다. 형수가 마음에 있어서 안 맞는 거"라고 웃으며 조언했다.
극대노한 아내가 전화를 끊어버리자 이형택은 "심장이 막 뛴다"면서 긴장했다. 이에 홍성흔은 급 부부동반 식사자리를 제안했고, 이형택이 전화를 끊자 "무서워서 닭살 돋았다"고 말했다.
'금쪽이 국대즈'는 아내를 기다리며 집안일 자랑을 펼쳤다. "요즘 빨래 내가 갠다"는 이형택에게 홍성흔은 "빨래는 당연히 하는 거고, 나는 가끔 설거지도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를 보던 김남일이 "저는 제가 다 한다"고 하자 이형택은 "단체 스포츠와 개인 스포츠의 차이"라고 핑계 대 야유를 받았다.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이 먼저 도착했다. 김정임이 남편 골프 치러 나가는 걸 이해한다는 건 착각이었다. 그는 "가족과 시간이 필요해도 무시하고 그냥 나가서 치는 거 아니었냐"면서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잘해주는 게 아니라 포기한 거"라고 선을 그었다.
이형택이 "내 아내는 아직 포기를 안 했다"고 토로하자 김정임은 "사랑해서 그렇다. 우리는 끝났다. 사랑하는데 남편이 그럴 수가 없지"라며 자조해 홍성흔을 쭈굴모드로 만들었다.
이형택 아내 이수안이 도착했다. 이수안은 김정임과 야구 2세, 테니스 2세로 활약 중인 자녀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민을 털어놓으며 솔루션을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수안은 요즘 사춘기를 겪는 17세 아들과 아빠 사이를 걱정했다. 아이의 삐뚤어진 행동에 이형택이 자꾸 화를 낸다는 것. 로봇 대회에서 1등하면 3D 프린트를 사주기로 했다는 이형택은 "해외 배송이라 늦어진다. 아들이 삐딱선을 타면 주문 취소한다고 협박한다"고 밝혀 핀잔을 받았다.
이형택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어느 날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지나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다리를 쳐서 부러졌다고 하더라. 놀랐는데, 무조건 엄마부터 찾는 아이가 나한테 전화했다는 게 기뻤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형택은 오는 10월 테니스 현역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