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방송 화면.
가수 남진이 어린시절 부유하게 살았던 집안에 대해 말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 남진이 출연했다.

이날 남지은 ‘목포 부잣집’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괜찮게 먹고 살았다”며 인정했다. 당시 목포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집이었다는 말에 남진은 “아버님이 사업을 하셨다. 신문 사업을 오래 하시고, 국회의원도 하셨다”고 말했다.1945년 목포 부잣집에서 2남 7녀 중 장남이자 여섯째 늦둥이로 태어난 남진은 가정 교사만 3명일 정도였다고. 당시 집에는 차와 요트도 있을 만큼 부자였다고. 목포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 놀러간 남진은 한 라이브 클럽에서 팝송 실력을 뽐냈고, 이후 밴드 마스터에게 가수 제안을 받아 첫 스승인 한동훈 작곡가를 만나 가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수로 데뷔하고 승승장구했지만, 30대 후반이 되면서 슬럼프가 찾아왔다. 인기가 차츰 식어가는 것을 느낀 남진은 미국행을 결정했다며 “마침 미국 공연에 갈 일이 있었다. 겸사겸사해서 갔는데 뉴욕에서 우연히 아내를 만났다”며 미국에서 3명의 딸을 낳았다고 밝혔다.

남진은 “한국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다 연년생이었다. 아이 낳고 산후조리도 몇 개월 해야 하지 않나. 한국을 가야지 하면 배가 볼록해졌다. 그래서 3년을 못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넷째는 아들이었다.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아들이 생겼다’라고 했더니 ‘너도 이제 성공했다’고 하시더라. 임신 상태에서 한국으로 왔다. 아들이 아니었으면 계속 거기서 낳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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