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된 남편 차인표의 책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신애라는 영화 ‘청춘기록’에서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변우석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 얼굴에 선한 역할, 악역, 재미난 역할 등 많은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함께 작업하면서 ‘되게 선한 친구다. 사랑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할로 대세 배우가 된 변우석. 이에 신애라는 “4년 만에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됐다. 너무 좋다. 주변 챙기는 걸 잘 못 하는데 변우석에게 ‘너무 축하한다. 그럴 줄 알았다’고 문자를 보냈다. ‘어무이~’하면서 답장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신애라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애라는 오은영 박사의 열정에 감탄하며 “녹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녹화가) 4시간 반에서 5시간이 걸리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고민 가족에게 열과 성을 다해 말해준다. 1시간 동안 패널들이 VCR보면서 이야기한다면, 서너 시간은 오 박사님이 이야기한다. 너무 대단하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최근 신애라의 남편인 차인표가 집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아시아 중동학부 한국학과의 교재로 선정이 됐다. 이에 신애라는 “너무 기쁜 일이다. 10년~15년 전에 나왔던 소설인데 사람들이 더 안 읽어서 중단됐던 책이다. 그런데 다시 그렇게 됐다”며 말했다.

남편의 강연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말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강연하는 자리는 꺼리는데, 자신의 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 진짜 오래전부터 준비한 거다. 나도 들었는데 굉장히 훌륭했다”고 밝혔다.

신애라도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라는 책을 냈다. 5년 동안 준비했다는 신애라는 “아예 중간에 포기하고 몇년 흐르고 하다보니 5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내가 (남편에게) 맨날 징징대면서 못 쓰겠다고 했었다. 남편이 내가 전하려고 했던 게 잘 녹아져 있다고 해주더라. 그게 되게 힘이 됐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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