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의 가르침으로 성장통을 시작한 감사팀원 이정하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통쾌한 활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 속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의 극과 극 콤비 플레이가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끔한 조언과 감사 수칙 전수 등 감사 초보 구한수의 각성을 유도하고 있는 신차일의 솔루션 진행 과정을 짚어봤다.JU건설 감사팀장 면접 당일 구내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신차일과 구한수는 서로에 대해 불편한 첫인상만 남겼다. 신차일은 구내식당의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 감사팀의 안일함을 지적했고 구한수는 초면에 독설을 퍼붓는 신차일의 태도가 불쾌했던 것. 하지만 신차일이 면접 중간 서길표(김홍파 분)에 의해 쫓겨나며 두 사람의 불편한 만남 또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신차일은 JU건설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감사팀장으로 부임했고 오자마자 이미 해결된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지시해 팀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진 구한수에게는 부서 이동을 통보하면서 감사팀을 발칵 뒤집어 버렸다.
구한수는 사람을 믿기 때문에 감사팀과 맞지 않는다는 신차일의 주장에 당혹감을 표출했다. 여기에 조사를 피해 도망치다 건물에서 추락해 다친 현장소장 배영식(정석용 분)에게 계속해서 인터뷰를 요구하는 신차일의 냉정한 행동에 반발심까지 들었다. 때문에 구한수는 자신이 직접 배영식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다짐으로 감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하지만 타워크레인 사고를 파헤칠수록 구한수는 신차일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그를 믿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인적 드문 병원에 숨어 있던 배영식 소장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신차일과 구한수의 시너지도 빛을 발했다. 신차일은 빠른 관찰력으로 배영식 소장을 찾아냈고 구한수는 배영식을 설득해 내며 타워크레인 사고에 서길표 전무가 엮여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신차일은 구한수에게 배영식이 버렸다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찾으라고 지시, 구한수가 서길표의 혐의를 증명할 증거를 가져오면서 첫 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차일 역시 혐의를 입증할 다른 증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몰랐던 구한수는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뿌듯함에 젖어 들었다. 이어 신차일은 다른 부서로 보내겠다는 지시는 보류라며 구한수에게 기회를 줘 앞으로의 성장 또한 기대케 했다.
이처럼 신차일은 의욕 충만한 신입사원 구한수에게 감사팀원으로서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 주고 따끔한 쓴소리로 각성을 돕는 등 멘토로서의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철한 팀장 신차일이 구한수에게 기회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지, 더불어 신차일로부터 감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구한수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내일(13일) 밤 9시 20분에 3회가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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