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훈련사 강형욱이 SNS를 통해 '개는 훌륭하다' 하차 소감을 전했다. "거지들"이라고 기재된 '짤'을 첨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를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면서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은 KBS2 '개는 훌륭하다'의 캡처 장면으로 "거지들!!"이라는 자막이 표기돼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은 "본인이 일을 더 키우네", "글만 썼으면 깔끔할 텐데 사진 때문에 비호감이다", "굳이 저 사진을 쓴 이유가 뭘까. 별로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다 함께 만든 프로그램인데, 자의식 과잉이다", "직원들 폭로에 신뢰감이 쌓인다" 등 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갑질 의혹이 터지기 전까지 강형욱은 방송에서 젠틀했던 이미지였다. 따라서 이같은 심정 고백에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앞서 강형욱은 보듬컴퍼니에서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17일 '개는 훌륭하다'가 5주 만에 재개했으나, 최근 잠정 폐지 후 리뉴얼을 공지했다. KBS 측은 강형욱의 출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하 강형욱 SNS 글 전문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를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다시머리올라감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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