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방송인 신동엽이 신인 시절 이야기를 풀어놨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유성, 최양락 EP. 49 "최양락, 이봉원 편 재미 수치를 5라고 친다면 이번 전유성 편은 8쯤 된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전유성, 최양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 얘기는 봉원이 형한테도 안 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옛날에 88체육관에서 특집을 가끔 했다. 1990년대 초반이다. 나름 신인으로서 올라가던 중이었다. 수많은 사람 앞에서 콩트를 하는 거였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그때는 시스템이 잘 안돼 있었다. 나와서 또 옷 갈아입고 다음 콩트를 준비해야 했다. 남자, 여자, 아줌마, 아저씨들이 막 달려들더라. 요즘은 진행하는 요원이 다 있는데 그때는 아무도 없었다. 나오는데 막 다 만지더라. 그냥 만짐을 당하면서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그러면서 "어떤 분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중요 부위를 터치해 깜짝 놀랐다. 대기실에 와서 '어떤 분이 거기 근처를 확 만졌다'고 하니까 봉원이 형이 '야 이 XX야. 그거 고마워해야 해'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어렸을 때니까 안심시켜 주려고 한 것 같다. '팬들이 뭐 알고 그랬겠어? 나는 뭐 누가 그러지도 않아. 행복한 줄 알아라' 하더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그다음에 또 오는데 팬들의 손길이 들어오더라. 내가 장난으로 봉원이 형 거를 확 만졌다. 그랬더니 대기실에서 '야 동엽아 나도 누가 만져주더라!' 했다. 1990년대 초반 일인데 아직까지도 봉원이 형한테 말을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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