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던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프랑스 클럽에서 포착됐다.
한 프랑스 네티즌은 지난 7일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리옹의 클럽에 있는 정준영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준영은 장발에 수염을 기른 채로 미소를 짓고 있다.정준영을 마주쳤다는 네티즌은 X 게시글을 통해 정준영을 마주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리옹에서 정준영을 만났다. 그는 가수 승리와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리옹의 클럽에서 술을 주문했는데 술이 잘못 주문됐다.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나타나 그 술을 본인이 마시겠다면서 말을 걸어왔다. 버리려던 술이니 알겠다고 줬다. 그렇게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한국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유명한 사람이 떠올랐다. 혹시라도 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까 두려워 물어보지는 않고 몸의 문신을 외워뒀다. 이름을 물어보니 '준'이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 네티즌은 이어 "또 다른 남자가 곧 내게 다가와 아까 대화한 남자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그 사람이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더라. '준'이라고 했던 남자는 곧 다른 여자와 스킨십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여자에게 조심하라 경고하고 싶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네티즌은 "'준'은 떠나기 전 내게 인스타 아이디를 물어봤다. 그의 계정은 4명만 팔로우 된 가계정인 것 같았다. 그는 내게 개인 메시지를 통해 '리옹에 새 한식당을 열 생각이 있다'더라. 그는 기본적인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았다.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최종훈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와 단체 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2심 재판에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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