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커넥션'
신예 이현소가 아역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대중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마지막 회를 한 걸음 앞둔 상황에서 이현소는 친구의 죽음을 겪은 어린 준서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정과 눈빛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성인들의 과거 회상 씬에서 방학이 되자마자 친구들에게 말도 없이 외가댁으로 내려간 준서를 찾기 위해 재경, 윤진, 주송이 부산으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친구들이 준서의 외가댁에 도착한 후 윤진이 "준서야!"라고 부르자, 준서는 놀란 얼굴로 굳는다. 밤이 된 해수욕장에서 재경이 "왜 말도 없이 내려갔냐?"고 묻지만, 준서는 "그냥"이라며 백사장만 멍하니 바라본다. 재경은 "방학하자마자 훌쩍 외가댁으로 와버리니까 서운하더라. 친구 사이에 못할 말이 뭐가 있다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거냐?"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준서는 여전히 말없이 반대편을 바라본다. 재경은 "도대체 뭐야? 그날 거기서 뭘 본 거냐고?"라며 다그친다. 이 장면에서 이현소는 표정만으로도 준서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예 이현소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어린 준서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감정의 섬세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서도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6일 14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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